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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N제주매거진》제주날씨와 관광자원(2024년 2월 15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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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1,627회 작성일 24-04-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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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날씨와 관광자원]

202421516:10분 방송

 한국자연재난협회 제주도지부 유종인 회장 

 

 

[질문] 오늘은 제주의 날씨와 관광에 대한 이야기 해 주신다고요.

 

섬 한가운데 우뚝 솟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풍부한 동· 식물을 거느린 산림과 계곡, 오름과 분화구, 동굴과 초원 등 오밀조밀한 자연경관이 천혜의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제주도는 섬의 4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있으면서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요충지이자 휴양 관광지로서 그 명성이 확고합니다. 이들 산과 바다, 공기와 구름, 바람과 강수량은 제주의 보물 같은 존재이면서 종합적인 관광자원이라고 생각됩니다.

 

[질문] 그런데 이렇게 자주 변화하는 날씨도 관광자원이라고 볼 수가 있나요?

 

제주 관광에 있어서 날씨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즉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해져 날씨가 나쁘면 항공기, 여객선 이동 상황 등 관광하기 불편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날씨가 관광자원이라고 말하면 의아해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제주의 잦은 바람, 강수 등 다양한 일기변화는 한라산 백록담의 현란한 여러 형태의 구름을 보여주는 것을 비롯하여 성산 일출봉의 무지개, 산방산의 모자구름, 태풍 내습 시 해안가에 출렁이는 30m내외의 높은 파도, 많은 비가 와야 보여 지는 서귀포의 엉또폭포등 많은 기상현상들을 볼거리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변화무쌍한 일기변화와 더불어 이러한 기상현상들을 테마로 하는 날씨 스토리텔링을 덧붙이면 제주관광의 기쁨과 감동을 한층 더 할 것이라고 여기는 바입니다.

 

[질문]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일반적으로 관광지는 날씨가 무조건 좋아야만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말씀하신 것처럼 특히 비가 와야만 볼 수 있는 폭포도 있고요.


특히 서귀포 엉또폭포는 한라산 고지대에 강수량이 일정량 있어야만 만들어지는 대한민국 유일한 폭포입니다. 그런데 강수량과 폭포 지속시간의 상관관계 등 관련 연구 부족으로 막연한 단순 관광자원으로만 쓰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겨울 한라산 설경은 이미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진 관광코스입니다. 이번 겨울에도 1100도로 휴게소에 많은 차량들이 모여 혼잡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겨울철 한라산 눈 예보는 제주관광산업에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지 이미 오래인거죠.

 

[질문] 비나 눈도 특별한 관광자원이라고 한다면, 특히 제주는 바람으로 인한 영향을 많이 받는 지역이라 바람 역시 제주만의 특별한 문화나 풍습을 만들어 낸 자연 자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제주의 바람은 겨울철 대륙으로부터 불어오는 계절풍인 차갑고 건조한 칼바람, 여름철 태풍의 길목에서 불어오는 따뜻하고 습한 마파람 등 사계절 내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풍다(風多)의 영향은 제주의 생활 모습 전반에 걸쳐 나타납니다. 돌 울타리를 쌓고 나직한 지붕을 새(띠 풀)로 얽어맨 제주초가나 돌담으로 울타리를 두른 밭, 그에 따른 제주사투리 등이 그 예들이며 날씨 스토리텔링입니다. 이렇듯 날씨 스토리텔링은 훌륭한 관광자원이며 제주관광의 중요한 선도역할을 할 수 있는 날씨 관광 마케팅입니다.

 

[질문] 듣고보니 안전에만 잘 유의한다면, 제주의 다양한 기상현상들도 지역적인 고유 자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어느해 태풍 내습 시 한라산 윗세오름에 이틀사이 1,400mm 강수량을 보였습니다. 이렇듯 제주는 윗세오름 일 강수량 1,182mm, 해발고도 1,700m지역의 년 강수량 5,000mm 내외, 초속 60m의 강한 바람 등 대한민국 1위 기록 자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맑은 일수 년 평균 55일 내외, 빈번한 태풍 내습 등 열악한 기상조건 등도 날씨 관광자원으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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