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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N제주매거진》보물섬 제주의 보물, 강수량!(2024년 5월 30일 17: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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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9,904회 작성일 24-05-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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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제주의 보물, 강수량]

 

202453017:05분 방송

사단법인 한국자연재난협회 제주도지부 유종인 회장

 

[질문] 천혜의 자연을 가진 보물섬 제주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제주의 가장 중요한 자원, 강수량과 관련한 이야기 해주신다고요.

 

. 제주는 보물섬입니다. 맑은 공기, 청정바다, 한라산, 곶자왈, 오름 등 보물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보물 중에 가장 으뜸가는 보물을 꼽는다면 제주에 내리는 풍부한 강수량이라고 여겨집니다. 이 풍부한 강수량이 제주 힘의 원천이 되는 것이죠. 아마도 강수량이 부족하다면 우리의 생활은 매우 불편할 뿐만 아니라 제주의 미래는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직면하게 됩니다. 아울러 앞에서 언급한 곶자왈, 오름 등 많은 보물의 가치도 그 빛이 바래진다 할 수 있는거죠.

 

[질문] 우리 제주의 평균 강수량, 굉장히 많은 편이가요?

 

우리가 자주 부르는 독도는 우리 땅유행가 가사에 나오듯 독도의 강수량이 년간 1,300mm인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제주도 년 평균 강수량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학교에서는 1,700~1,800mm로 가르치고 있지만 이는 30년간 제주, 서귀포, 성산, 고산의 네 곳 해안지역에서 관측한 자료를 평균한 값으로 정확한 통계라고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1996년 이후로 중산간지역 등에 골고루 강우량 관측망이 확충되면서 제주의 년 평균 강수량은 정확하게 통계되고 있습니다. 이 통계를 분석하면, 남북 약 40km, 동서 약 80km의 원추형 한라산이 있는 제주도가 우리나라 최대다우(多雨)지역이면서, 최대과우(寡雨)지역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문] 구체적으로 도내의 지역별 평균 강수량은 어느 정도인가요?

 

애월, 한림 등 서부지역으로는 년간 1,000mm내외의 우리나라 최대 과우지역으로 비가 가장 적게 오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는 일년내내 스프링클러가 돌아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반면 성판악, 돈네코 등 해발고도 700~1,300m 중산간 지역은 년간 2,500~3,000mm로 우리나라 최대 다우지역으로 어느 한해 윗세오름에서는 년 7,000mm내외 강수량을 기록한 적도 있습니다. 엄청난 양의 수자원인거죠. 또한 2014년 태풍 나크리내습 시 내린 일 강수량 1,182mm는 비공식으로 우리나라 최대 기록입니다. 지난 55일에서 6일 진달래밭에 900mm 이상 내린 강수량은 태풍이 아닌 보통의 저기압에서 기록한 것이라 더욱 놀랍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 이렇게 풍부하게 내리는 비가 바로 가장 중요한 제주의 수자원이 되는거군요?

 

, 제주도 수자원 총량은 제주도 평균 강수량을 2,200mm로 계산하면 년간 40.6억톤입니다. 이 중에서 약 18억톤이 지하수로 함양된다고 합니다. 나머지는 바다로 흘러가거나, 증발되어 대기로 돌아가는거죠. 따라서 제주에 내리는 강수 형태별 그 실효 가치는 각각 다르다 할 수 있겠습니다. 겨울에 내리는 눈은 지하수 함양되는 비율이 약 95% 이상으로 실효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반면 이슬비 등 보통비(80mm미만/) 70~80%이며, 특히 강한 소낙비, 태풍 등에 의한 집중호우는 20~30%로 지하수 함양율은 낮으며 하천을 통해 거의 모두 바다로 유출됩니다. 지하수 함양은 함양대로 가치를 창출하고 바다로 유출된 물은 제주 연안바다 생태 순환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그 가치를 톡톡히 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질문] 이런 물들이 결국 제주의 용천수로도 사용되고 있는거죠?

 

, 하지만 풍부한 강수량이 내리고 있는 현재 상황에도 해안 용천수가 많이 말라 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강수량(Input)은 같은데 왜 용천수(Output)는 말라 가고 있나? 라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약 5,000개가 넘는 지하수 관정에서 농업용수, 산업용수 등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됩니다. 우리가 마시는 현재 물은 약 18~22년전에 내린 빗물을 마신다고 생각하면 틀림없습니다. 그 만큼 오랜 세월 지하로 흘러 함양되는 지하수가 중간지역에서 마구 쓰고 있으니 해안가 용천수에 물이 마를 수밖에 없는 것이죠.

 

[질문] 미래를 생각한다면 제주 수자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보전이 필요하겠어요.


보물 중의 보물 강수량을 이용하고 관리하는 것은 우리 과제이며 행정에서도 빗물을 이용하여 년간 17만톤을 활용한다는 등의 내용을 TV 광고를 하면서 지하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지하수 관정 관리부터 획기적인 정책과 무엇보다도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빗물이용의무화를 지금의 60%에서 더 강화하고, 빗물이용의무화 대상 산업체를 확대 적용해야 하며, 또한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산업체에서 가정까지 확산시켜야 합니다. 소규모 단위의 저류지 시설을 많이 만들어 농업용수로 활용하고, 바다로 유출되는 용천수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보물을 아끼고 관리하는 우리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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